영상미, 주제의식, 표현방식 전부 훌륭했지만 재미는 그다지 없습니다. 재미를 위한 작품이 아닙니다. 그저 많은 생각을 하도록 만드는 작품입니다. 제목에서 나오는 것처럼 서사의 대부분이 신앙을 바탕으로, 천동설과 지동설에 대해서 다양한 인물들이 나타나 이야기를 그려나갑니다. 작품 구성은 크게 세 단락으로 나뉘며, 그 때마다 중점적으로 다루어지는 인물이 바뀝니다. 하지만 세 단락을 관통하는 인물, 노바크는 다르죠. 지동설을 배제하는, 안티테제로서 동작하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주요 인물들 중 가장 평범한 인간입니다. 가족을 사랑하고, 어린이를 도우며, 맡은 일을 묵묵히 수행하는 전직 용병, 현 이단 심문관입니다. 악인이 제일 평범한 인간이라는게 제 기준으로 신선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내가 가장 마음..